도시 상상 노트 독후감

권성은 인턴

이 책을 2번 읽었는데, 읽을 때마다 다른 느낌을 주는 책이었다. 첫 번째 이 책을 읽었을 때는, 단순히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다양한 도시를 여행하는 느낌이었다. 평소 미국 여행에 대한 로망이 없었지만, 이 책을 읽으며 샌프란시스코, 산타바바라 등은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가 되었다. 두 번째 이 책을 읽었을 때는, ‘이것을 어떻게 옥천동에 접목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옥천동에 접목 가능해 보이는 도시들이 더욱 인상에 남았다.

 소살리토 출처 http://www.doopedia.co.kr/travel/viewContent.do?idx=181127000051479

피어39 출처 californiabeaches.com

먼저, 샌프란시스코의 소살리토와 피어39이다. 이 두 도시의 공통점은 볼거리, 먹거리, 살거리 등 가게들이 각자의 개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관광의 핵심 요소는 관광객의 구매 욕구를 충족시킴으로써 체류 시간을 확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 상인들의 역할 또한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한국 관광지의 대부분은 상점이 다양하지 못하다. 회가 유명한 곳에 가면, 길거리 상점은 전부 횟집이다. 닭강정이 유명한 곳에 가면, 상점은 모두 닭강정 집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상점의 호객 행위도 극심한 편이다. 옥천동 또한, 중앙시장으로의 지속적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지역 상인들이 힘을 모아 개성 있는 다양한 상점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그리고 소살리토의 마을 상징 글씨체도 인상 깊었다. 경기도, 아산, 서울시 등 현재 우리나라의 다양한 도시들도 활용하고 있는 홍보 방안이다. 나 또한, 경기천년글씨체는 PPT나 포스터 등을 만들 때 자주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요소도 지역 홍보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았고, 옥천동의 역사를 담을 수 있는 글씨체를 만든다면 지역 홍보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금문교 방문객센터 출처 https://www.parksconservancy.org/services/golden-gate-bridge-welcome-center

프레시디오 방문객센터 출처 https://www.presidio.gov/places/presidio-visitor-center

다음은 금문교·프레시디오의 방문객센터이다. 두 개의 방문객센터는 외향부터 기념품 구성까지 매우 다르다. 두 개의 방문객센터가 매력적인 이유는 깊이 있게 지역에 대해 알 수 있는 기념품을 판매하기 때문이다. 방문객센터는 도시 홍보 및 관광 수입 증가의 중대한 요소이다. 옥천동의 오래된 역사를 담을 수 있는 기념품을 판매하는 방문객센터가 필요해 보인다. 관광 후에 오랜 시간이 지나도 기념품을 봤을 때, 옥천동과 옥천동이 지닌 역사가 떠오를 수 있어야 한다.

로스엔젤레스 버스 출처 https://www.newhak.com/contents/262

마지막으로 로스엔젤레스의 버스 시스템이다. 로스엔젤레스는 총 4가지 유형의 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 양귀비라고 불리는 오렌지색 버스와 빨강 특급이라 불리는 빨간색 급행버스를 통해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을 25% 감소했다. 버스마다 서지 않는 정거장을 정한 것이 큰 요소로 작용했다. 춘천에서 4년간 자취를 하며 가장 불편했던 요소가 대중교통이었다. 대중교통은 단순히 시민의 편리함을 넘어 지역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요소이다. 또한, 관광객 유치에 있어도 분명히 장점이 있을 거로 생각한다. 강릉 어느 지역에서든 옥천동으로 편리하게 올 수 있는 대중교통 시스템이 마련된다면, 더 많은 지역 발전을 가져올 것이다.

이 책을 읽기 전, 도시재생이 성공하는 방안은 대형 쇼핑몰 및 유행하는 감성 카페 유치 등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지역의 특색을 잘 살릴 수 있는 여러 방안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또한, 이 책에 소개된 도시재생의 성공 사례 공통점은 주민과 상인의 자발적인 참여였다. 인턴 동안 이 사례들을 잊지 않고, 옥천동에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 구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